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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의 암살자, 지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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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이(hi)스토리(story) 2021. 5. 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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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의 암살자, 지뢰의 역사


안녕하세요~~ 예전에 기뢰에 대한 글을 업로드 했었는데요, 오늘은 기뢰의 다른 형제인 지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적군이 밟으면 피해를 입는 무기 종류 자체는 굉장히 오래되었다. 고대로마 에서는 릴리아와 스티물리를 사용했는데, 갈리아 전쟁기에 등장하는 로마군의 장비로 릴리아는 땅에 깔대기 모양의 구멍을 파고 그 가운데에 날카로운 말뚝 하나를 박아 둔 것이다. 스티물리는 지금으로 치면 대인지뢰에 유사한 것으로, 갈고리가 달린 커다란 S자형 쇠바늘의 한쪽을 말뚝에 단단히 박아 고정시킨 뒤, 말뚝을 땅에 묻되 스티물리의 날카로운 갈고리가 달린 부분만은 지면 위로 나오게 하여 지나가다 밟으면 발바닥이 찢어지도록 한 것이다. 고대 동양에서는 중국 춘추전국시대부터 사용한 마름쇠, 지삽, 추제, 마타, 귀전 등을 사용했다.

폭발하는 지뢰는 15세기에 중국에서 처음 발명되었다. 도화선이 긴 진천뢰를 만들어서 진천뢰만 땅에 묻어 멀리서 숨어 있다가 적이 접근하면 도화선에 불을 붙여 적을 박살내는 형태였다. 이는 현대의 지뢰보다는 크레모아에 가까운 형태다. 그러나 조선에서 오늘날 지뢰의 원리와 비슷한 지뢰를 제작한 적이있다. 조선조 광해군 때 조천종이란 자가 만든 무기는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파진포(破陣砲)라고 불리우는 지뢰였다. 이것은 가마솥 크기만한 대형 지뢰로, 땅에 묻어서 사용하고, 적이 건드리면 내부의 부싯돌 장치가 회전하면서 작동해 폭발한다. 기록에 따르면 "연기와 화염이 가득차고 산이 불탈정도로 강력하고, 수천의 군사를 한발의 포탄으로 제압하며, 만들 때 들어가는 인력이 적게들고, 무기의 무게가 생각보다 가벼워 말에 실어 나를수 있을 정도로, 이로운 점만 있고 해로운 점이 없으니 어서 빨리 양산해야 합니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실제 위력은 분명하지 않다. 그 이후의 기록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당시의 화약수준이나 시대의 상황을 감안하면 실전에서 이를 묻어두고 사용하기에는 여러모로 결함이 많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파진포를 땅에 묻어두었다가 자극을 받으면 알아서 터진다고는 하나, 이게 어떤 자극에 의하여 터진다고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지 않아 무조건 밟으면 터졌다고 생각할 수 없다.

그 밖에 매화(埋火/うまひ)라는 무기가 있었는데, 이는 보통 위에서 말한 진천뢰식과 별 차이가 없는 것이었다. 일본은 이를 개량하였다. 잘 부서지도록 만든 나무상자에 화약과 돌멩이를 담고, 그 위에 불붙은 화승이 든 대나무통을 얹어 누군가가 밟으면 대나무통과 나무상자가 부서지며 화승이 화약에 닿아 터지는 구조였다.그러나 화승이 다 타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흔히들 떠올리는 현대적인 구조의 땅에 묻어 밟으면 터지는 지뢰가 본격적으로 역사에 등장한 것은 미국 남북전쟁 때부터이며, 1차 세계대전을 통해 대규모로 사용되어 전쟁무기로서의 위치를 확립하였다.

지뢰

오늘은 지뢰의 역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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